이재명 "盧대통령은 내 삶의 나침반"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모글
  • 등록 2018-05-23 오전 10:43:11

    수정 2018-05-23 오전 10:46:26

(자료=명캠프)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켜 내 삶의 나침반이라고 추모했다.

이 후보는 고인의 서거 9주기인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전 인권변호사 노무현의 강연은 판·검사와 변호사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던 사법연수원생 이재명을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의 길로 안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5년 전 대통령 노무현이 만든 ‘돈 안 드는 정치와 선거공영제’는 이재명에게 정치의 길을 열어줬다”며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특별한 인연이 없었지만 저는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를 지향하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09년 5월 23일 이름 없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한달음에 봉하마을을 찾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조화가 부서지고 조문을 거절당한 정치인들이 마을 입구로 밀려나는 현장을 착잡한 심정으로 지켜봤다”고 적었다.

또 “그 후로도 매년 봉하마을을 찾지만 안타까움과 알 수 없는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올해는 정초에 신년참배와 인사도 드렸고, 출마선언 며칠 전에는 출마인사 겸 미리 다녀왔으니 이번 기일에는 수원연화장에서 추모를 드리고 경기도 선거에서 승리한 후 아내와 함께 단감 수확 도와드리러 가는 길에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은 저희가 이어가겠다”며 “평화와 번영의 경기도,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람 사는 경기도를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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