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댓글조작' 의혹도 수사 착수…檢, 고발사건 배당

민주당, 새누리당의 허위사실 유포 의혹 검찰에 고발
검·경 중 수사주체는 결정 안 돼
  • 등록 2018-06-12 오전 10:49:29

    수정 2018-06-20 오후 4:52:36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과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과거 선거에 매크로(자동입력반복)를 동원한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들고 접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과거 선거 때 매크로(자동입력)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나라당·새누리당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3부(부장 이진동)에 배당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다만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 지 경찰로 보낼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한 언론의 보도로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이 지난 2006년부터 여러 선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2014년 지방선거 때 당 중앙선대위 SNS 소통본부 상황실 채팅방에서 한 참가자가 당시 민주당 후보와 유병언의 연루 의혹 글을 퍼뜨려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후 이러한 허위사실을 확산시키는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이 활용됐다는 당시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백혜련 대변인과 강병원 원내대변인 등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국당은 이 의혹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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