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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월3일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가공·공급업체를 전국적으로 추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아동 비만 감소, 국산 과일 소비 증진을 위해 전국 6000여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학생 24만명에게 주 1회, 연 30회 150g 정도의 ‘컵과일’을 제공키로 하고 이를 위해 올 1~3월 동안동농협, 본프레쉬 등 가공·공급업체 일곱 곳을 선정했다.
그러나 1차 모집 땐 전라북도나 제주 등에선 적격 업체가 선정되지 못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보유 등 요건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선 컵과일이 대중화 안 돼 있어 적절한 가공 사업자를 구하지 못했다. 이번 2차 모집 땐 당시 준비가 안됐던 곳이 추가 시설을 갖추거나 기존 시설을 보완해 다시 입찰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이 과정을 거쳐 올 9월부터는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지난달 초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228개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중 118곳에서 우선 실시했다. 그러나 나머지는 6~9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정부는 이 사업에 국비 72억원, 지방비 78억원 등 총 150억원을 투입기로 했으나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 6·13 지방선거로 관련 예산을 확보 못했다. 또 일부 지역에선 가공·공급업체를 선정하지 못하며 시행 시기가 늦춰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차 참여 기업만으론 전국 공급이 불충분한 상황”이라며 “우수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