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역단체장 당선자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 받들겠다"

15일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선포식
박원순·이재명 등 13명 한목소리…김경수 불참
"겸허한 마음으로 책임과 소명 다할 것 다짐"
  • 등록 2018-06-15 오전 11:30:00

    수정 2018-06-15 오후 2:08:27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에서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15일 한목소리로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만큼 향후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등 14명의 민주당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낮은 자세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생안정이 최우선 가치”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려 국민의 삶의 질은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기득권을 내려놓고 권력을 나누겠다”며 “이념, 정파, 세대, 지역의 벽을 넘어 여야가 힘을 합치고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들은 “더 잘 듣겠다”며 “국민들의 생생한 의견들을 반영하고 소통하겠다. 국민주권주의를 실현하는 지방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선도하다”며 “정책과 행정, 인사와 예산 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철저하게 견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새로운 평화시대를 안착시키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수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는 등 이들의 당선을 축하했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는 지역도민에 당선 감사인사를 하는 일정이 사전에 잡혀 있었기 때문에 선언문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선포식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어렵게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 준 만큼 거제·고성·통영·남해 등 지역을 방문해 ‘앞으로 도정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인사를 드리기로 사전 협의 돼 있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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