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권, 자기 삶만 챙겨..한국당에 견제할 힘 달라”

31일 여의도 당사서 대국민 기자회견
"소중한 한표가 나라구할 것" 지지 호소
여당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가
  • 등록 2018-05-31 오전 10:47:10

    수정 2018-05-31 오전 10:48:35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국민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이 정권은 자신의 삶을 챙기는데 그 어느 정권보다 탁월한 재주를 보이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비리가 많고 나쁜 짓을 했어도 정권과 코드만 맞으면 장·차관을 임명했고 능력과 경력이 턱없이 부족한 사람도 대통령과 가까우면 낙하산을 타고 공공기관 점령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자기들의 지지를 받는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하고 있다”며 “그 끝은 국민의 절망과 좌절이다. 이번 지선에서 한국당에게 견제할 힘을 줘야만 이 정권의 망국적 폭정을 막아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한국당은 지난 탄핵사태 이후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고자 당의 모든 것을 바꿨다. 낡은 인물을 청산했고 낡은 제도와 조직을 개혁했다. 기득권을 모두 내려놨고 서민과 중산층 위한 정책들로 그 자리를 채웠다”고 부연했다.

홍 대표는 “깨어있는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나라를 구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터무니 없는 여론조사 결과에 속아 선거를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소중한 한표를 한국당에게 달라. 투표만이 나라를 살리고 문 정권의 일당독재를 막을 수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선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패륜적인 쌍욕을 퍼붓고 음주운전에 공무원 자격을 사칭까지 한 전과 4범이 경제도지사로 나왔다”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염두한 작심 발언도 나왔다. 홍 대표는 “댓글조작 공범으로 지목돼 감옥으로 가야될 사람이 경남지사 후보로 뛰고 있다”고 했다.

또 “조폭에게 운전기사 제공받고 떵떵거리며 살았던 사람이 민당 성남시장 후보라고 한다”며 “자기 땅 옆에 1조 2000억대 초대형 개발계획 세워 부동산 투기 혐의 받은 수원시장 후보도 나왔다. 성폭력 음주폭력 성폭력 등 온갖 추문으로 쫓겨난 후보도 한 둘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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