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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판 ‘질병관리본부’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는 이날 4일 평균 코로나19 재생산지수(R)가 1.79에서 2.88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평균으로 하면 2.03다.
R 값은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을 추가로 몇 명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것이다. 1보다 낮으면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1보다 높으면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R값이 2.88이라는 것은 환자 100명이 288명을 추가 감염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검역 조치를 강화해 확산을 방지하려고 하지만 시민들이 격리조치를 위반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독일 중부도시 괴팅겐(Goettingen)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과 시민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에서 120여명이 넘는 거주민들의 집단감염이 확인되자 보건당국은 이 지역 거주민 700여명을 격리조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거주민이 항의에 나섰다. 도이체 벨레에 따르면 주민들은 돌과 타이어, 컴퓨터를 던졌고 경찰은 결국 최루탄을 쐈다.
RKI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9822명, 사망자는 88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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