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에 전문가단 파견 논의중..코로나19 원인 규명"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중간 숙주 동물' 규명 필요성
WHO사무총장 "봉쇄완화 조치시 신중히 결정" 경고
  • 등록 2020-05-07 오전 11:40:52

    수정 2020-05-07 오전 11:40:52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원인 규명을 위한 전문가단 파견과 관련해 중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WHO는 각국이 봉쇄조치 완화 조치에 대해 매우 신중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보건체계 확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사에서 진행된 화상 뉴스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가 어떻게 다른 동물을 통해 전염됐는지 학술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조사단 파견에 대해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조사단이 중국에 파견될 경우 좀더 학술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떤 동물들을 통해 노출됐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WHO는 코로나19가 우한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 처음으로 발현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박쥐에서 기원해 중간숙주를 거친 뒤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중간숙주가 어떤 동물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실험에서도 밝혀진 바가 없다.

반 케르크호버 팀장은 이에 대해 “동물 숙주를 모르면 재발 방지가 어렵기 때문에 공중 보건 측면에서 바이러스 기원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WHO는 이날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 완화에 우려를 표하며 보건 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레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평소와 같은 경제활동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봉쇄조치 완화의 위험성이 여전히 실재하며 각국이 이러한 전환조치를 극도로 신중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그는 현재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과 함께 다음을 준비해야 함을 강조하며 “지금이 회복력 있는 보건 체계의 기반을 닦을 때”라고 말했다.

현재 서유럽 국가들의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동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와 지중해 연안에서는 여전히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WHO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8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여전히 확산세가 진행 중이다.

△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WHO 스위스 제네바 본사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레여수스 사무총장(왼쪽)과 마리아 반 케르크호버 신종질병팀장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WHO는 6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단의 중국 파견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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