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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상대 후보를 평가했다.
조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의 공약 살펴보면 통상적인 의제는 비슷한 내용 많다고 판단한다”며 “혁시학교나 수능 정시 확대 등의 쟁점이 부각되고 있는데, 혁신학교를 갑자기 폐기하거나 정시를 급격하게 확대하는 것 역시 또다른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천천히 읽어봤다. 조영달 후보가 제시한 과학고·과학영재학교의 위탁교육기관 전환하겠다는 공약은 엄청난 문제”라며 “이는 자칫 특수목적고 폐지로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공약은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4년 조 후보는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자사고 폐지·일반고 전성시대 추진을 대표 5대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자사고 폐지 및 일반고 전환은 선발 시기만 ‘동시’로 바꿨다. 현재 자사고 이사장과 학부모들이 위헌소송을 제기해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제중·자사고 등 이른바 ‘특권학교’ 폐지도 주장했으나 입시 비리를 저지른 영훈국제중 등 재평가 대상인 외고·자사고·국제중 5개교를 모두 재지정하면서 공약을 이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박 후보는 2016년 4월 퇴직교직원을 위한 ‘교육인생이모작센터’를 설립이 조후보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조 후보는 “교육인생이모작센터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근거로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퇴직교직원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교육청 공식기구”라며 “실버 퇴직 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앞으로 국가적 과제가 돼야 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자 교육청의 미래 과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