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6·13지방선거 끝난 뒤 부분 개각 단행"

"1년간 개각 없는 것은 드문 일.. 인사 잘됐다는 방증" 자평
  • 등록 2018-05-28 오전 10:55:22

    수정 2018-05-28 오전 10:55:22

이낙연 국무총리. 이데일리DB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현지시간) “장관들 평가가 있었다, 부분 개각(改閣)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유럽순방을 동행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6·13 지방선거 뒤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규모가 클 거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1년이 지났으니까 교체하고 그런 거는 아니고, 정치적인 이유로 인사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 중심으로, 문제를 대처하고 관리하는데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다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사실 1년 동안 개각이 없었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며 “인사가 잘 됐다는 방증”이라고 자평했다.

이 총리는 취임 2년차 총리로서 인사권을 더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장관 임명 때도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협의 과정을 거쳤던 것처럼 부분적인 개편 때도 협의를 거칠 것이고,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개각 시기와 관련해서는 “선거기간에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혀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인사를 실시한 뜻을 시사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5월31일 취임한 이후 지난 1년의 소회를 묻자 “숨 가쁘게 왔다,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엄청난 도전들이 있었는데 용케 대처해 온 것 같다”고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국정교과서 폐지부터 몇 가지 혁신적인 조치들이 있었는데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비교적 용케 잘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저소득층의 삶의 개선, 민생경제의 가시적 개선, 임금 격차 등을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완의 문제’로 꼽았다. 그는 “국민 생활에 밀접하고, 국민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훨씬 더 국민을 세심하게 생각하면서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부동산, 교육과 같은 생활밀착형 의제에 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총 5박7일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공식 방문을 위해 지난 24일 출국했으며,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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