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부동산” 잇단 대책에 中 증시 ‘불장’…선전지수 8%↑

중국 인민은행,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등 조치 발표
중국 본토 증시 5~7% 강세, 홍콩 증시 3%대 상승세
  • 등록 2024-09-30 오후 1:54:43

    수정 2024-09-30 오후 1:54:43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잇달아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중화권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인하 등 부동산 분야 추가 조치를 발표한 영향으로 또다시 급등세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5.70%, 8.23% 오른 3263.59, 1880.50을 기록 중이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2% 오른 3934.08로 4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3.34%, 3.56% 오른 2만1321.97, 7560.0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지준율·RRR) 0.5%포인트 인하와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및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인하를 단행하는 등 대거 유동성 공급 조치를 내놔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진 상태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정부 투자와 재정 지출 필요성을 언급하고 부동산에 대한 대책을 검토할 것을 시사하면서 추가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련의 정책들로 중화권 증시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이날에는 인민은행이 기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 방침을 발표하면서 시장 상승폭을 더 키우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인민은행이 시중은행들이 10월말까지 기존 주담대 금리를 일괄 인하하는 내용의 금리 조정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게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안을 보면 상업은행들은 10월 31일 전까지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p) 이상인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LPR-0.3%p‘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 정부 차원의 조치와 맞물려 1선도시인 광저우는 전날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완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1선도시인 상하이와 선전은 주택 구매 제한 완화, 최소 계약금 비율 완화 등 조치를 발표했다.

인베스코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데이비드 차오는 블룸버그통신에 “지난주 중국 시장에서 목격한 성과는 지난 3년간의 주기적 역풍을 마침내 해결할 정책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정책 전환이 충분한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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