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2% 감소했다. 큰 폭의 감소세이기는 하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51% 급감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출고가 400달러 이상의 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원플러스가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다시 1위를 차지했다”며 “원플러스8시리즈 5G 모델 출시 외에도 원플러스7T 시리즈의 가격 인하가 1위 탈환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수익성을 높이고 인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울트라-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하는 제조사들이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울트라’는 울트라-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시리즈의 생산도 시작했다.
바룬 미스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락다운이 해제된 인도시장은 펜트업(Pent-up,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수요로 인해 6월에는 전년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2위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이 한달 이상 이어지며 4월 출하량이 제로(0)에 가깝게 떨어지는 등 2분기에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