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 성장률 기록한 베트남 주택 개발 사업 韓에 기회"

한-베트남 도시개발 혁신포럼 개최
베트남 정부, 한국 스마트도시 도입 방안 모색
한국 기업들은 양국 건설 협력 아이디어 공유
  • 등록 2024-07-17 오후 1:00:00

    수정 2024-07-17 오후 1:00:00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도 매년 7%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아세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인 베트남의 역동성과 무한한 잠재력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느꼈다. 베트남 도시 역시 빠르게 성장할 텐데 주택 개발 사업확대는 우리에게 큰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L7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도시개발 혁신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L7 호텔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도시개발 혁신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의 도시 및 인프라 개발 경험·기술 공유 등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국토부뿐만 아니라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토지주택공사(LH), ITS협회, 국가철도공단, 대우건설, 희림, LG CNS, 알스퀘어, 현대차, 엔큐닉 등 민간기업 30~40개사가 참석했다.

이날 응우엔 딴 응이 건설부 장관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 발전 등 건설분야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주요 투자국 중 하나”라며 “한국이 건설한 랜드마크 등 신도시 개발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우, 롯데, GS 등이 건설한 상업시설, 마트 등은 도시시민의 삶의질을 향상시키고 경제사회 성장에 실제적인 기여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에 진출하고 사업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 상호 이익을 보장할 것”이라며 “기업투자 간소화를 통해 투자자에게 개방적이고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절한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건설부에서는 베트남의 건설정책과 도시개발 등 당면사항 등을 발표했다.

베트남 건설부 관계자는 “한국은 스마트 도시에 강점이 있다. 저희도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사회주택 관련 문제는 베트남에 중요 의제가 됐다. 한국의 좋은 사례를 배우고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시개발 관련된 것은 국가예산으로 하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투자를 유치 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투자자를 유치하고 부동산 개발, 신도시 개발 관련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계속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기업들은 한국의 도시개발, 스마트 모빌리티, 양국 건설협력 등에 대한 현황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먼저 LH는 UGPP 등 양국 협력사업과 우리측의 스마트시티 경험 등을 전했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 프로젝트 현황을 발표했고 희림은 베트남 프로젝트와 스마트시티를 소개했다. LG CNS는 지속가능 스마트시티 모델과 사례를, 알스퀘어는 베트남 맞춤형 프롭테크 서비스 및 솔루션을 공개했다. 엠큐닉은 K-스마트 모빌리티를 소개하고 ITS 협회는 베트남 맞춤형 K-ITS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해외건설협회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의 건설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건설을 주제로, KIND는 부동산·도시개발 실현을 위한 투자구도 및 지원책을 내놨다. 베트남 기업으로는 VIN빅데이터, BIM 등이 업무현황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스마트시티 건립, 사회주택 실행계획은 대한민국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작업”이라며 “전 세계 23개 국가에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베트남과 이번 MOU를 바탕으로 대표 모델을 함께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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