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업공개(IPO)에 나선 VFX 전문기업 엠83(대표이사 김호성 정성진)은 확정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약 24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246억원 수준이다.
엠83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2128개 기관이 참여해 총 10억7595만7000주를 신청했다. 단순경쟁률 1024.72대 1이다.참여 기관 대다수가 밴드 상단인 1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신영증권은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엠83은 설립 후 단기간 내 업계 최상위권을 달성한 점, 타사와 대비되는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수요예측 첫 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몰렸고 상단 초과 공모 가격을 제시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엠83은 이번 IPO로 확보될 자금을 해외 진출에 투자하여 글로벌 VFX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유럽 내 위치한 VFX 업체 A사를 인수하여 북미,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사와 협력하여 VFX S/W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할리우드 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정성진 엠83 대표는 “엠83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엠83은 높은 VFX 기술력과 맨파워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83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