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 계엄 당일 '성형외과' 3시간...행적 밝혀야"

"계엄 선포 1시간 전 병원서 나와"
"사전에 계엄 인지하고 있었나"
  • 등록 2024-12-23 오후 3:09:28

    수정 2024-12-23 오후 3:09:2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김건희 씨는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저녁 6시 25분에 들어가 계엄 1시간 전 저녁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왼쪽),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처음 계엄 당일 김씨의 흔적을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열흘 전 목격자의 제보가 들어왔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을 타고, 신사역 4번 출구에 있는 ‘○○○ 성형외과’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5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올라간다. 이후 경호처 직원 5명이 와서 병원 출입차량 명부를 가져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해당 병원의 원장이 지난 2022년 7월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홈페이지엔 ‘현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를 걸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인데 왜 계엄 당일 직접 강남까지 병원을 찾아갔냐”며 “이날 관저로 부를 수 없던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정확히 1시간 전에 (병원에서) 나왔다는 것은 민간인인 김씨가 비상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모의하고, 안가에서 계엄에 대해 지시할 때 등 김씨도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장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평소에는 김씨가 병원을 찾아가지 않고 원장이 출타를 가곤 했다는데, 왜 굳이 계엄 날만 원장이 출타를 가지 않고 김씨가 직접 왔는지에 관한 강한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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