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합의…기후협약 출범 후 최초(상보)

폐막 시한 넘긴 마라톤 회의 끝에 합의
"화석연료 종말 맞이하게 될 것" 평가
  • 등록 2023-12-13 오후 4:40:23

    수정 2023-12-13 오후 4:40:23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이래 처음으로 국제사회가 ‘화석연료로부터의 에너지 전환’에 처음으로 합의했다.

COP28 의장인 술탄 알 자베르 UAE의 첨단산업기술부 장관·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의 최고경영자(CEO)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국들은 13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2050년 탄소 순배출량 0을 목표로 화석연료로부터의 에너지 전환을 향후 10년 안에 시작·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각국 정부가 탈(脫)화석연료에 공식 합의한 건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화석연료 감축·퇴출 두고 COP28은 진통을 거듭했다. 선진국이나 도서국은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산유국·개발도상국은 이에 반발했다. 특히 11일 공개된 공동선언 초안에선 화석연료 생산·소비를 단순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만 담기면서 양측 갈등이 폭발했다.

각국은 예정됐던 폐막일(12일)을 넘기며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끝에 ‘전환’이라는 타협점을 찾았다. ‘단계적 퇴출’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11일 초안보다는 진전된 내용이다. 이번 공동선언엔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 포집 등 친환경 기술 개발 가속 △화석연료 보조금 철폐 등도 담겼다.

술탄 알 자베르 COP28 의장은 이런 합의를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합의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웝크 훅스트라 유럽연합(EU) 기후 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이제 화석연료의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총회에서 균열이 확인된 만큼 국제사회는 에너지 전환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난관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경단체에선 개발도상국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선진국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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