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화시스템(272210)은 이날 오후 2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40원(5.13%) 오른 1만 9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화시스템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되는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 규모는 약 8억 6680만달러(한화 약 1조 2000억원)다. 한화시스템으로선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 조 단위 대규모 수출이다.
사우디에 수출하는 천궁-II는 총 32억달러(4조 2700억원) 규모이며, 1개 포대는 다기능레이다·수직발사대·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