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찰, 광명역 '흉기난동' 현행범 체포…2명 경미한 부상

31일 오전 8시 18분경
승객 2명에 흉기 휘둘러 상해
  • 등록 2023-08-31 오후 3:23:12

    수정 2023-08-31 오후 3:22:4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소속 서울지방철도경찰대가 31일 오전 8시 18분께 광명역 서편 매표소 앞에서 발생한 흉기난동범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근 ‘묻지마 살인’을 모방한 살인 예고 게시글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철도사법경찰대가 5일 오전 대전역에서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씨(남, 50대)는 아무 이유없이 광명역내 환경미화원이 쓰는 카트에 있던 흉기(스크래퍼, 바닥에 껌 같은 것을 떼어내는 청소도구)를 꺼낸 후 2명의 승객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가하는 등의 특수상해 혐의로 서울지방철도경찰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승객 2명은 모두 경미한 상처를 입었으며, 119 응급치료 후 귀가한 상태다.

철도경찰(광명센터 소속)은 흉기난동 신고를 접수 받고 즉시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제압 후 현행범인으로 체포했다.

조성균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최근 대중교통수단인 철도에서 흉기난동이 연이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경찰이 신속한 검거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경찰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철도경찰은 역사 및 열차 내 순찰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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