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60·인천시장)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7일 2014년 지방선거 SNS 가짜뉴스 유포 의혹에 대해 “그런 불법적인 사항은 전혀 없었다고 캠프에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선거에서 후보가 SNS 사항까지 다 알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지방선거 SNS 가짜뉴스 유포 의혹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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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해주기 바란다”며 “보고받은 것 이상을 알 수 없다. 4년 전에 있었던 SNS 내용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검찰에 고발한다고 했으니 (매크로 사용 의혹 등은) 수사를 통해 사실대로 밝혀질 것”이라며 “드루킹 수사를 하니까 민주당에서 물타기 하려는 것 아니냐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6일 “2006년부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각종 선거에서 지속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매크로 여론조작 사건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짜뉴스까지 무차별적으로 유포해 충격을 준다”며 “2014년 5월31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송영길(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유병언 야권연대 의혹 파문 예상 트위터입니다’라는 내용을 유포했다. 세월호 사건으로 수세에 몰리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