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다임러, 전기차에 9조원 베팅…‘테슬라에 대항’

  • 등록 2016-06-14 오후 2:25:49

    수정 2016-06-14 오후 2:25:4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독일 자동차 브랜드 ‘다임러’가 전기자동차 시장에 뛰어든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임러는 앞으로 2년간 전기차 개발과 생산 등에 70억유로(9조27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임러는 먼저 2017년 외부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양산형 연료전지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다목적 스포츠차량(SUV)인 ‘GLS’를 기반으로 자체제작한 배터리와 함께 출시된다. 다임러 측은 수소와 전기를 충전한 상태에서 500km 주행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다임러는 수소차에 사활을 건 업체 중 하나다. 1980년대부터 수소차 연구를 시작했고 2003년 2세대 수소 연료차를 내놓기도 했다. 현재도 다임러는 일본 닛산, 미국 포드 등과 연료전지차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닛산은 전기차 배터리 개발, 다임러는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르노는 양산 체제 구축을 맡는 등 공동 작업을 하며 능률을 높였다.

여기에 다임러는 전기차(EV)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전기차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다임러의 디터 체체 회장은 “자체 배터리를 장착해 기술적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임러는 이달 중 북미 지역 공장에서 12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마운트 홀리에서 700명의 직원을 줄인 지 네 달만이다. 경기가 가라앉으며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든데다 폭스바겐의 연비조작사태 이후 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다임러는 새로운 친환경차 전기차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다임러가 전기차 시장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테슬라를 비롯해 일본 도요타, 폭스바겐과 경쟁을 할 것이라 예상한다.

특히 지난 CES2016에서 폭스바겐이 한 번 충전에 최대 600km를 갈 수 있다고 내놓았던 ‘BUDD-e’와의 치열한 경쟁이 보인다. 아울러 다임러는 투자액의 절반을 전기차 관련 설비 등 환경 분야에 투자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임러는 48볼트의 저전압 모터를 장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도 2017년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요타 등이 내놓은 ‘풀 하이브리드’보다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연비를 높은 점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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