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동산 중심 가계부채, 기업부채로 옮겨가야"[2024국감]

한국은행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기업부채 GDP대비 늘겠지만 자본금 증가 성장에 긍정적"
  • 등록 2024-10-14 오후 1:22:07

    수정 2024-10-14 오후 1:58:5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현재 부동산 중심의 가계부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총 부채가 점차 기업쪽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 시키는 과정에서 “모든 걸 다 줄이면 경제에 충격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중심의 가계부채를 기업부채로 옮겨가면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부채가 GDP대비로는 늘어나겠지만 기업의 자본금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성장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성장을 부채를 통해서 해왔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제 전체가 부채가 아닌 다른 금융자산, 주식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바뀌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재는 취임 이후 줄곧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금융당국도 이에 대해 입장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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