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2지구 2500세대 임대주택 공급 여부, 올 상반기 판가름

청년·신혼부부 공급용, LH와 막판 협의 진행 중
오산시 청년인구 타 지역 전출 늘어나며 감소세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인접성 등 지리적 이점 어필
  • 등록 2025-01-13 오후 1:21:54

    수정 2025-01-13 오후 1:21:54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오산 세교2지구 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2500세대 공급 여부가 올 상반기 중 결정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해 3월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지역 주요 현안을 건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산시)
13일 오산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올 상반기 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은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장의 핵심 과업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오산시가 실시한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실태 현황 조사결과 지역 내 청년인구는 2010년 이후 인구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오산시에서 외부로 전출하는 청년 인구는 주택문제로 인근 화성시 동탄·병점·진안·향남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도 높았다. 신혼부부 가구의 경우에도 청년인구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LH 건의과정에서 오산시가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성을 띠고 있는 점과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및 산업단지 신규 물량 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가능성을 들어 임대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오산 연장 확정, 오산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확정 등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필요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했다는 점도 피력했다.

이권재 시장은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직접 챙기고, LH와도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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