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절제로 혼란 극복”…민주, ‘내란극복 특위’ 출범

17일 더불어민주당 내란극복 특위 모두 발언
“尹 철저한 내란 수사 ·민생 위기 관리 지원 임무”
“적극·소극 가담자 식별…처벌 전까지 경계할 것”
  • 등록 2024-12-17 오전 11:59:20

    수정 2024-12-17 오후 12:10:15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경제 회복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민석(가운데)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란극복·국정안정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 당 대표회의실에서 1차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내란극복특위)’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민석 위원장을 비롯해 추미애 진상조사단장, 이언주 경제상황점검단장, 정동영 시민사회협력단장, 김병주 비상안보점검단장, 위성락 비상의원외교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의원은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과 철저한 내란 수사, 외교안보민생경제의 위기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내란 수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청문회까지 이미 합의된 헌법재판관 임명을 시비 걸며 헌재 결정을 원천적으로 방해하는 윤석열 당, 내란 잔당, 비이성적 극우정당으로 몰락의 길을 작정한 것인가”라며 “잔당끼리 모여 앉아 당권과 공천권을 꿈꾸는 집단 최면에 걸린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만 해도 김건희 주술카르텔 마음건강 앱의 핵심인 한양대 김형숙 교수의 프로젝트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촌이 최대주주로 있는 신화건설이 참여했다는 특혜 제공 의혹이 이미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지 않았나”면서 “지금은 초유의 내란을 빚어낸 모든 과정과 세력에 대한 철저한 정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이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권력을 대통령과 국회로 나눠줬는데 이 중 대통령이 중대한 내란 범죄를 저질러 국가 권력의 한 축이 무너졌다”면서 “유일한 선출 권력인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안정은 결국 민생 안정인 만큼 민생을 잘 파악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경제계나 언론계의 여론을 전달받아 당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은 “비정상의 상황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수사기관끼리 현행범 체포를 방해하는 일은 심히 유감이라는 말씀 드린다”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어제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체포를 검찰이 불승인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은 수사가 적법하도록 지휘하는 권한만 있다”면서 “절차에 미비한 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보완해서 신병 확보할 문제이지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했다.

김병주 의원은 “군사대비태세와 국정안정의 회복을 위해 매진 하겠다”면서 “이번 내란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적극 가담자와 소극 가담자를 철저히 식별하고 가담자에 대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란극복 특위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1시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1차 내란극복 특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내란극복특위 활동 기조는 ‘내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와 ‘헌재의 탄핵 인용 전까지 여진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토대로 안정과 절제라는 태도를 가지고 내란을 극복하고 국정 안정을 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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