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檢압색 "이재명 죽이려는 공작수사…유신때도 찾기 힘들어"

`야당 압수수색·야당탄압 대책위’ 기자간담회
박찬대 "압색 영장…사실 파악안 한 창작물"
김용·정진상·유동규 428억 나눴다는 주장에
"말이 되나…짜 맞추기 식 억지 수사"
조정식 "총선과 대선까지 노린 검찰 기획수사"
  • 등록 2022-11-10 오후 12:02:53

    수정 2022-11-10 오후 12:02:53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국회 본청 사무실, 자택, 민주당사까지 압수수색을 한 것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은 ‘빈손 수색’이자 ‘국면전환용 쇼’이라고 규정하며 전방위 대응을 예고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국회에서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민주당 ‘검찰의 야당 압수수색 및 야당탄압 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은 창작물”이라며 검찰의 압수수색은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물증도 없고 진술에만 의존해 ‘짜 맞추기 식 억지 수사, 억지 기소’를 하다 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 엉터리 보도와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검찰이 영장에서 정 실장이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했고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했다는 설명에 대해 “정 실장은 성남시민모임 활동을 한 적도, 사무장은커녕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을 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 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428억원을 나눠갖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박 의원은 “검찰 주장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이 2019년도에 경기 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예산안·인사 등을 잘 부탁한다면서 현금 3000만원을 정진상 실장에게 줬다고 한다”며 “428억원을 셋으로 나누면 142억6000만원씩 나눌 수 있는데 3000만원을 뇌물로 줬다는 것이 말이 되는 주장이냐”고 꼬집었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화 이후 검찰이 야당 당사와 국회를 동시에 ‘막가파식’ 압수수색을 한 것은 유신 독재에서도 찾기 힘든 폭거”라며 “대한민국이 정치 계엄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1야당의 이 대표를 죽이기 위한 공작수사를 통해 민주당을 와해시켜 결국은 총선과 다음 대선까지 노린 검찰독재 장기화를 위한 기획수사”라고 지적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억지로 이 대표를 영장에 끼워 넣고 있다. 김 부원장 영장에 이 대표의 이름이 50여 차례 나와 있고 전날 정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는 제가 세어보니 72번 이름이 나와 있었다”며 “하지만 범죄사실과 관련해 이 대표가 정 실장과 김 부원장으로부터 어떤 내용을 지시하고 보고받는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저 영장에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름을 무수히 반복해 넣어 영장을 발부하는 판사나 결국 보도될 테니 이 대표의 이름을 각인시키고자 하는 대단히 불순한 목적으로 영장 내용에 기재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기소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건 수사가 아니라 나쁜 정치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부당한 정치탄압에 대해서 당당하고 단호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