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7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파주 등 18개 시·군의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65억원과 특별교부세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 지난 18일 저녁 평택 세교동 세교지하차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장선 평택시장과 함게 복구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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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파주시에 19억원, 안성시에 10억원을 지원하고, 그 외 16개 시·군에는 피해 규모에 따라 5억원에서 1억원까지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되는 응급복구비는 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도로, 하천, 토사재해 등 공공시설 응급복구를 통해 도시 기능을 빠르게 회복해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고 도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폭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복구가 조속히 완료돼 도민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누적 강수량 평균 360.0mm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파주시(조산리) 763.5mm, 연천군(삼거리) 681.0mm, 동두천시(상패동) 595.0mm 순이다. 이 기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하천, 도로 등 잠정 279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호우로 파주시는 신고개천 제방 유실(L(연장)=200m, H(높이)=3m) 등 83건, 안성시는 죽산1교(L=80m, B(폭)=4.0m) 유실 등 47건, 평택시는 세교지하차도(L=760m, B=19m) 침수 등 2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