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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첫 회의를 연 혁신위는 첫 과제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진상조사를 꼽았고, 2020년 이후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가 연루된 부패·비리 사건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한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지만, ‘비명(非이재명)계’는 혁신위를 향해 이재명 대표 체제 평가를 먼저 해야 하며, 여기서 혁신 과제를 도출할 것을 요구했다.
대표적인 비명계 의원인 이원욱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곧 다가올 이재명 대표 체제 1년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지난 1년의 기간이 너무 소중한 시기였기 때문에 이 평가를 토대로 혁신 과제가 도출될 수 있다. 평가가 정확해야 혁신 과제도 실효성을 얻을 수 있다”고 적었다.
이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정책 의원총회’가 민주당의 정책 정당 이미지를 부각해 대안 정당의 입지를 공고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국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우리와 하나의 바다를 공유하는 국가들에게 서한을 보내 해양 안전, 먹거리 안전 등 공통의 우려 사항을 공유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 청구 및 제소를 비롯한 제반 조치에 협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최근 발생한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할 원내 대책 기구 설치도 발표했다. △민생경제TF(단장 강훈식) △언론장악저지 TF(단장 조승래) △노동탄압대책TF(단장 이수진(비례)) △선관위 장악시도 대응 TF(단장 강병원) 등 4개 TF를 추가로 발족해 기존에 활동하던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단장 송기헌)까지 총 5개의 TF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