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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 10대 건설사 물량은 1만 6225가구다. 이는 작년 동월(6958가구) 대비 약 2.3배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17개 단지 총 1만 3984가구, 지방은 5개 단지 총 2241가구가 공급된다. 주로 경기도(9곳 8825가구)와 서울(7곳 4543가구)에 분양이 집중됐다. 이어 인천시 1곳 616가구, 대구 1곳 630가구, 강원도 1곳 256가구, 충청북도 2곳 1210가구 등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잇단 주택시장 규제와 무자격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이달로 한차례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또 다시 6월로 연기되면서 공급물량이 늘었다”며 “다음 달 중순에는 6·13 지방선거, 2018 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를 피해 하순에 분양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재건축·재개발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까지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물량 위주로 공급되며, 경기도에서는 택지물량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까지 다양한 단지들이 쏟아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서 ‘꿈의숲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장위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상 29층, 19개 동에 총 1711가구로 짓는다. 이 중 전용면적 59~111㎡ 8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힐스테이트 중동’으로 청약자들을 맞이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999가구(전용 84~137㎡), 오피스텔 49실(전용 84㎡ 단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 등 서울 주요권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방 분양, 광역시 위주에서 중소 도시로 확대
지방 분양 시장은 이달 부산, 대구 등 광역시에 집중됐던 것을 벗어나 중소 도시로 공급지역이 확대된다. 분양 물량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서 짓다 보니 지역 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에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4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규모로 아파트 256가구와 오피스텔 138실 등 총 394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맞은편에 속초시청, 속초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있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이 있다. 반경 1㎞ 내에 중앙초, 속초초, 속초여중 등의 학교가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청주 제2순환로가 인접해 있어 주변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쉽다. 단지 인근에 경덕초, 서현초, 경덕중, 서현중, 충대사대부설중·고, 청주외고 등의 학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