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갤럽이 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각각 43%를 기록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4~6월과 올해 1월까지 네 차례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포인트 내외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 2월과 이번 조사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20대·30대·50대에서는 지원·견제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10%포인트 이내다.
40대 이상 총선 ‘매우 관심있다’
또 국회의원선거에 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 ‘매우 관심 있다’ 49%, ‘어느 정도 관심 있다’ 27% 등 76%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관심 없다’는 14%, ‘전혀 관심 없다’는 8%였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양대 정당 지지층의 올해 총선 관심도(‘(매우+어느 정도) 관심 있다’ 응답 비율)는 80%를 넘었다. 하지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6%로 낮은 편이다.
3월 둘째 주(10~12일)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6% △국민의당 3% △자유공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전체 정당 구도에 뚜렷한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5%(총 통화 654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