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색조화장품 전문회사인 삐아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박광춘 삐아 대표는 27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장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스테디셀러를 지속해서 창출하고 해외까지 입지를 공고히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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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의 강점은 시시각각 변하는 화장품 트렌드와 소비 패턴을 제품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기획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에서 각각 500만 이상 누적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대표 제품인 라스트 벨벳 틴트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100만개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OEM 협력사와 장기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중국과 인도 그리고 베트남 등 청년 인구가 많은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박 대표는 “향후 연평균 18%대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7년에는 매출액 7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삐아는 신영스팩7호(419270)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소멸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합병 비율은 1대 0.2727025이다. 내달 5일 주주총회를 거쳐 4월 데뷔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개발 및 브랜드 카테고리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삐아는 색조 화장품을 통해 성장했지만 앞으로 기초 화장품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2030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마케팅 및 제품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