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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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해 대선과 6.13 지방선거 등을 승리로 이끌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2년 임기 당 대표 재선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추 대표가 이날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이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추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8월 25일에 하기로 했다”고 답했고, 이후 김 비대위원장이 “또 출마하기로 했느냐”고 묻자 “더 잘할 수 없어서 안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맞다”며 “앞서 대선과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다 이긴 대표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 비대위원장에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대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8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년 임기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