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트럼프 트레이드 일시적…채권 비중 확대 기회”

“실제 트럼프 1기 시절 물가·환율 흐름 달라”
“대선 전후 트럼프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가능성”
  • 등록 2024-10-23 오전 11:19:33

    수정 2024-10-23 오전 11:19:3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금융시장에서 불고 있는 일명 ‘트럼프 트레이드’는 일시적일 것이며 채권 비중 확대 기회라고 봤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 재정 적자 증가 등에 따른 방향성 트레이딩을 말한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트럼프 트레이드 이후도 생각하자’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트레이드는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면서 “관세와 재정적자가 물가와 채권 수급에 부담이 되는 재료로 판단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으나 실제 트럼프 1기 때 물가와 금리·환율 흐름을 복기해 보면 그렇지 않았다”고 짚었다.

급증한 미국의 재정부채를 감안하면 트럼프도 무작정 국채를 발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전했다.

김 연구원은 “참고로 9월 말 종료된 이번 회계연도서 순이자비용이 국방비를 앞질렀다”면서 “국방비는 방위분담금 강화 정책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나 순이자 부담 축소를 위해선 금리나 발행량을 줄여야만 하는데 이는 대선 전후 트럼프 통화정책 스탠스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적용 유예기간이 내년 1월에 끝나는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과의 의석수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트럼프도 공화당 내 재정 강경파 목소리를 경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선반영도 고려, “지금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2016년 대비 높게 특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은 한국과 미국의 성장 차별화로 트럼프 트레이드 이후의 한미 차별화 또는 한국의 상대적 강세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와 노랜딩 내러티브가 한국에도 영향을 주겠지만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미국보다 빠른 물가목표치 달성 등을 감안하면 트럼프 트레이드 이후 한미 차별화 또는 한국 상대적 강세를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고 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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