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특수 콘크리트 개발 늘린다…"이상기후로 시장 확대"

‘블루콘 킵 슬럼프’, 유지시간 최대 3시간
비 오는 날도 타설 가능한 콘크리트 제품까지
“앞으로도 건설현장 요구 반영해 신제품 개발할 것”
  • 등록 2024-12-20 오후 4:49:04

    수정 2024-12-20 오후 4:49:04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삼표산업이 특수 콘크리트 개발을 확대한다. 이상기후와 건설환경 변화로 특수 콘크리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삼표산업 기술연구소에서 진행한 ‘블루콘 Rain Ok’ 성능 검증 시연회.(사진=삼표산업)
20일 삼표산업에 따르면 시간과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특수 콘크리트 제품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삼표산업은 일 평균기온 35도에서도 최대 3시간까지 굳지 않는 콘크리트 ‘블루콘 킵 슬럼프’(Keep Slump)를 선보였는데, 여름 이상 기후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삼표산업은 특수 콘크리트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또 다른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표산업은 앞서 △비 오는 날도 품질 변화 없이 타설 가능한 ‘블루콘 Rain OK’ △영하 10도에서도 타설 가능한 ‘블루콘 윈터’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신기술로 지정된 ‘블루콘 스피드(BLUECON SPEED)’ △별도의 다짐 작업이 필요 없는 자기충전 방식의 ‘블루콘 셀프’ 등도 선보인 바 있다.

초기 압축 강도를 높인 특수콘 스피드의 경우 콘크리트 강도 부족 문제를 해결해주고 동절기 아파트 1개층 공사 기간을 약 2일 정도 줄일 수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특수 콘크리트 단가가 1.3배 가량 비싸지만 실제로는 더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콘크리트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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