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안 여객기 사고 국가애도기간 전 재외공관에 조치

[제주항공 참사]
시신 수습 위해 냉동 컨테이너 11대 설치
전국에 합동분향소 운영…장례 지원 지속
  • 등록 2024-12-31 오후 4:23:15

    수정 2024-12-31 오후 4:23:5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흘째를 맞아 정부는 희생자 및 유가족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애도기간 선포를 전 재외공관에 조치했다. 또 시신 수습 및 보관을 위한 냉동 컨테이너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경찰특공대가 사고 현장에서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행안부는 지난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이후 31일까지 중대본회의를 5차례 개최했다. 합동분향소도 17개 시도에 20곳, 66개 시군구에 68곳을 각각 설치해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사고 당일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국가애도기간도 내년 1월 4일까지 지정했다.

특히 외교부는 국가애도기간 선포와 관련, 30일 전 재외공관에 조치를 지시했으며, 주한공관에도 공지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심리 지원에 나선 보건복지부는 31일 시신 수습, 보관을 위한 냉동 컨테이너 11대를 설치·운영 중이다.

사고 수습 컨트롤타워인 국토교통부는 유가족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함과 동시에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6명을 사고 당일부터 현장에 파견해 사고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소방청은 초동 조치에 이어 인명구조 활동과 정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사고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가족 응급의료지원 및 장례, 심리를 지원하고, DNA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무안군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 현장 상황수습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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