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혁신인재와의 대화’ 행사에서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과 같은 핵심 인재 확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유 장관이 지난 16일 취임한 후 첫 번째로 선택한 현장 소통이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의 디지털 인재 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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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가 자본력 싸움이 되면서 미국과 한국 기업 간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유 장관은 “격차는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챔피언이 있는 건 아닌 만큼 절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경쟁력을 가지려면 정부와 민간이 소통하고 집단지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는 정부보다 민간이 주도하는 영역”이라며 “정부는 민간이 운동장에서 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고, 정부가 해야 할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료 공학 연구자로 AI를 다뤘던 경험도 공유했다. 유 장관은 “AI 기술의 일종인 딥러닝을 이용해 아직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 합성하는 연구를 많이 했다”며 “신물질 개발에도 앞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이 좋은 방향으로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본인에 대한 연관검색어로 함께 언급됐으면 하는 키워드로는 “소통이 가장 먼저 떴으면 좋겠고, 불확실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젊은 세대들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미래 비전’도 포함되면 좋겠다. 끝으로 지금은 행동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추진력’도 키워드로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친동생인 유호성 배우가 장관 취임 후 축하 메시지를 보냈느냐, MBTI는 무엇인지, 장관이 되는 법은 무엇이냐는 등 학생다운 재기발랄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유 장관은 유호성 배우에게 “‘형님,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답했다. 또, MBTI는 “해봤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 즉석에서 간단한 질문으로 테스트를 받은 결과 ‘ISFJ(용감한 수호자)’로 나왔다. 또 장관이 되는 법에 대해선 “기회가 오는 것은 운이겠지만, 기회가 왔을 때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첫 현장 소통 행사로 디지털 인재와의 만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AI는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인데다가 새로운 영역으로, 젊은 연구자가 진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AI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