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정진상 구속 갈림길…법원 18일 영장심사

대장동 일당과 유착…1억4000만원 수수 혐의
특혜주고 배당이익 나눠갖기로 약속한 혐의 등도
서울중앙지법, 18일 오후 2시 영장심사 진행
이르면 당일 늦으면 다음날 새벽 결과 나올듯
  • 등록 2022-11-16 오후 3:22:55

    수정 2022-11-16 오후 3:22:55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른바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5일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과 정 실장 측 의견을 들은 뒤, 이르면 당일 늦으면 다음날 새벽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사업 지분의 배당이익 428억원 상당을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위례 신도시 사업 기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2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기게 한 혐의 등도 받는다.

검찰은 정 실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 정 실장의 위법 행위에 이 대표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정 실장 측은 전날(15일) 검찰 소환 조사 당시 혐의 전반과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전날 소환조사를 토대로 이날 오전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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