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설 여파…기아 화성공장, 생산 일시 중단

폭설에 1공장 지붕 처짐 현상 발생
가동 멈추고 안전 작업 진행 중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재택 전환
  • 등록 2024-11-28 오전 11:40:27

    수정 2024-11-28 오전 11:40:27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117년 만에 내린 기록적 폭설로 경기 화성시 기아 공장이 피해를 입어 가동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 전경. (사진=기아)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화성 1공장에서 구조물 처짐 현상이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붕이 내려앉은 것이다.

이에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1, 2공장의 주간 근무를 멈추고 제설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2공장의 경우 예방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향후 기아는 긴급 위원회를 열어 공장 안전진단을 진행한 뒤, 야간 라인가동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폭설 영향에 완성차 업계 생산 라인이 멈춰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은 쏘렌토(1공장), 니로, EV6(2공장)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폭설로 인해 통근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다른 공장 상황을 점검하고 물류 차질 가능성을 주시하는 중이다. 인근에 있는 기아 광명공장, 현대차 아산공장은 정상가동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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