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선을 돌파, 금융시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4.6%대로 상승한 미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비우호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 1352억원, 외국인 19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600억원 담았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금융(2.71%), 화학(2.6%)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1.88%), 운송·창고(1.57%), 기계·장비(1.45%), 비금속(1.22%), 출판·매체(1.12%)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건설(0.92%), 섬유·의류(0.91%), 제조(0.87%), 금속(0.78%) 등은 1% 미만 내렷다. 이와 달리 운송·부품(0.94%), 오락·문화(0.81%), 일반서비스(0.73%)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650만주, 거래대금은 6조5860억원으로 집계됐다. 115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496개 종목은 상승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4만3297.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6040.0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뛴 2만31.13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