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향해 "日 군사대국화 야욕 견제는커녕 보조 맞춰"

  • 등록 2022-10-25 오후 2:42:03

    수정 2022-10-25 오후 2:42:03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두고 “일본의 군사대국화 야욕을 견제하기는커녕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해 페이스북에서 한미일 동해 연합훈련에 대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고 한반도 진출의 명분을 제공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일제는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독도를 가장 먼저 병탄했고, 전쟁 기지로 사용했다”며 “독도는 수많은 역사적 사료와 실효적 지배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도발에 맞서 지켜낸 우리 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우리 현대사의 아픔이자 극복의 상징”이라며 “독도를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군국주의 부활을 노리는 일본 극우 세력이 앞장서 독도의 분쟁화에 나서고 있다”며 “독도에 대해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행동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며 “역사, 영토주권, 국민의 생명·안전 문제와 경제, 사회, 외교적 교류·협력은 분리해서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역사관에 근거한 외교안보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이 훼손되고 국익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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