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누적 이용자 수 27억명을 기록한 서울지하철 일부 노선의 5G 가용률이 현저하게 낮아 서비스 체감도 향상을 위해 통신사의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김상희 국회 부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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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부의장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의 5G 가용률은 각각 26.74%와 26.96%로, 전체 지하철 평균 가용률(76.33%)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호선의 5G 가용률은 5G 커버리지 전체 점검 대상 호선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LGU+의 5G 가용률은 2호선 48.73%, 3호선 11.13%, 8호선 6.65%로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희 부의장은 “통신3사는 5G 요금제 가입을 안내하면서 이용자 가입 지역과 관련 대중교통의 5G 가용률 및 커버리지 등을 약관으로 고지해 5G 이용자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과기부가 지하철 전체 호선이 아닌 일부만을 대상으로 5G 커버리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점검 대상을 전체 호선으로 확대할 필요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5G 가용률 실태조사를 정례화 해 변화 추이를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며 “통신사 스스로가 5G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해 궁극적으로는 5G 가입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