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공식 부인에도 인수 소문 ‘솔솔’
파이낸셜타임스(FT) 자동차 산업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애플이 맥라렌을 통째로 인수하거나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협상은 이미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관심을 두는 것은 맥라렌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기량, 특허권 등이라고 FT는 전했다.
맥라렌은 1989년 설립돼 1992년 첫 자동차 맥라렌 포뮬러 원(F1)을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세계 31개국에 진출했다. F1 자동차 경주팀으로도 유명한 맥라렌의 지난해 매출액은 4억5000만파운드다.
애플, 자동차 사업 전면 수정하나
그렇지만, 최근 애플이 관련 인력 해고 등에 나섰다는 소문에 전략을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자동차 관련 개발 규모를 일부 축소했으며, 관련 인력 수십 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는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 수장이 바뀐 영향이 크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던 수장이 바뀐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타이탄 프로젝트를 총괄해 온 스티브 자데스키가 올해 초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이후 지난여름 새로운 총괄 책임자로 밥 맨스필드가 선임됐다. 애플의 전 수석 부사장이기도 했던 맨스필드는 이 프로젝트를 기본부터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