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니켈의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니켈 생산량 3위 국가인 남태평양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영어명 뉴칼레도니아)에서 소요사태가 벌어져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다.
| 지난 15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누벨칼레도니 수도 누메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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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선물은 5.7% 상승, 지난달 15일 이후 장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전 8시 7분 기준 5.5% 오른 1t당 2만8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비금속도 알루미늄과 구리가 1.1% 오르는 등 상승세다.
누벨칼레도니는 지난해 니켈 생산량 3위를 기록한 국가다. 니켈은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광물이다.
누벨칼레도니에선 헌법 선거 조항 개정과 관련해 지난 13일 밤부터 유혈 소요 사태가 발생,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프랑스는 최소 12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누벨칼레도니의 니켈 생산은 이미 배터리 부문의 소비 둔화와 인도네시아산 공급 확대로 급감한 바 있다.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광산 허가 지연과 러시아 금속에 대한 제재로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t당 2만달러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