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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각 기업의 수장들이 직접 게임스컴을 찾은 것은 글로벌 확장에 방점이 찍힌 행보로 보인다. 최근 게임산업의 흐름이 모바일이 아닌 PC와 콘솔로 흐르고 있는 만큼 탄탄한 이용자층이 존재하는 서구권에서 성과를 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간 손대지 않았던 익스트랙션,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로 발을 뻗는 이유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먼저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행사 사흘 전부터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경영진·사업 담당자들과 함께 게임스컴을 찾았다. 앞서 스웨덴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350만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한 엔씨는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추가 투자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부스를 찾은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섹션13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신작 공개와 더불어 IP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자체 IP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다.
한 대표는 “국내외 어려운 게임 시장 환경 속에서 여러 업체가 PC와 콘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도 미드코어 등 장르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IP를 가진 회사다. 카카오게임즈는 오션드라이브의 글로벌 행보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년 연속으로 직접 게임스컴에 참가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와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도 각각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섰다. 정우용 대표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게이머와 미디어에 던전 스토커즈를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며 “한국 유수 게임사들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제3자 앱마켓 허용 등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유럽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을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원스토어가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성장을 함께 할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들을 만나고 있다”며 “곧 주목할만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