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헨리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인덱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CEO는 이번 주 초 벤처캐피털(VC) 기업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주최한 클럽하우스 행사에서 MSCI가 전문가들과 대화를 해왔고 암호화폐 지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페르난데스 CEO는 해당 인덱스가 어느 자산에 중점을 둘지, 언제 도입될 예정인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선 MSCI의 암호화폐 인덱스 출시로 비트코인 등을 거래하는 기업들이 금융시장 주류로 편입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SCI가 발행하는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MSCI는 투자자들이 자산배분 원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주식 및 기타 증권 관련 지수를 발행한다.
현재 암호화폐는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뱅크오브뉴욕멜론(Bank of New York Mellon),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암호화폐 시장 진출하는 기업들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다이시스는 새로운 암호화폐 지수를 출시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월가의 거래 상품으로 편입시켰다. 새로운 지수인 S&P 비트코인지수, S&P 이더리움 지수, S&P 크립토 메가캡 지수 등은 지수에 포함된 디지털 자산의 수익률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최대주주로 있는 암호 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