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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5원)보다 2.05원 오른 1399.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40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0원) 기준으로는 1.0원 내렸다. 장 내내 환율은 1399~1402원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1400원대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또 모처럼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의 고용, 주택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 유인은 약해졌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1분 기준 107.0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다시 107을 상회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음주도 1390~1400원 레인지
다음주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가 부재해, 환율은 1390~1400원 레인지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다음주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FOMC 의사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가 있지만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지는 않다”며 “다음주 환율도 이번주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일 듯 하다”고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에 대해 그는 “내수가 부진해 금리 인하를 하는게 맞지만 최근 한은에서 환율 변동성을 통화정책에 고려 요인으로 삼겠다고 해, 지금의 높은 환율에서는 금리 인하할 것 같지 않다”며 “가계부채 등 금융 안정 상황을 봐도 인하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