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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여파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탄핵여파에서 우리가 탈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6·13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선 “우리 당은 광역단체장 6석만 유지하면 ‘승리’라고 작년 10월부터 일관되게 말해 왔다”고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선거 지원유세를 중단한 배경도 언급했다. 홍 대표는 지난 3일 돌연 선거 유세중단을 선언한 바있다. 이를 두고 주요 광역단체장이 홍 대표의 유세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홍준표 패싱’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각 지역에서 유세요청이 오는 지역이 많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홍준표 패싱’을 적극 반박했다. 다만 추가 유세 계획에 대해선 “거점 지역 별로 새롭게 검토해볼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오는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만약 파키스탄식 핵무장이 된다면 한일의 선택은 자체핵무장 한가지 밖에 없다”고도 언급했다.
홍 대표는 “핵은 비대칭 전력이라 핵을 가진 집단과 가지지 못한 나라는 군사적 균형이 무조건 깨진다”며 “전쟁은 균형이 깨질 때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전쟁을 막기 위해서 한일은 자체 핵무장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선 “김정은이 하고 있는 남북 위장평화쇼에 부화뇌동 안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우리는 남북대화를 반대한 일이 단 한번도 없다”면서도 “다만 김정은과 회담할때는 ‘믿지마라, 그러나 협상하라’ 는 입장이다. 대통령이 그런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끌고간다면 우리는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가길 원치 않는다”면서도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를 8번이나 속인 북한 정권이다. 이를 참말이라고 믿고 협상에 임하는 것은 바보나 할 짓”이라고 신중론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북미회담의 전망에 대해선 “비관적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