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는 지난 14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보고, 듣고, 말하는 생명지킴이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 지난 14일 열린 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의 ‘보고, 듣고, 말하는 생명지킴이 자살예방교육’에서 고나예 정신건강복지사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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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강을 맡은 고나예 정신건강사회복지사는 “5월은 극단적인 선택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이라며 “자살이 급증하는 현상을 스프링 피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사고보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약 4배 정도 더 많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흔히 언어적, 행동적, 상황적 신호를 통해 극단적 선택에 대한 징조를 알 수 있다”며 “평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말도 이런 시기일수록 더욱 면밀하게 살펴보고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방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라면 그들의 생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듣는 단계도 필요한데,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고 복지사는 “보고, 듣기를 통해 자살 위험성을 인식한 단계라면 마지막으로 말하기 단계가 중요하다”며, “특히 주변에 도움 요청, 상담 센터 연결과 같은 말하기와 자살 도구 없애기, 혼자 두지 않기 등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직접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교육에 참석한 심은미 지능기전공학부 학생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살로 인해 생을 마감하는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변을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