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급락…시총 상위株 ↓

620선 턱걸이…바이오·반도체株 약세
구글에 지도 반출 불가…AR株↓ 내비株↑
  • 등록 2016-11-18 오후 3:47:38

    수정 2016-11-18 오후 3:47:3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바이오·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체로 약세였다. 정부의 지도 반출 불가 결정에 증강현실(AR)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내비게이션 업체 주가는 상승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9%(7.50포인트) 내린 620.26으로 마감했다.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전날 190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 691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80억원을 사들이는데 그쳤다. 증권은 125억원, 기금 37억원을 순매수하고 사모펀드 51억원, 선물업자 2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6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서울리거(043710)와 법적 분쟁에 들어간 휴젤(145020)이 7% 이상 내린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08690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제넥신(09570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등 바이오 업체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솔브레인(036830), 이오테크닉스(039030), 서울반도체(046890) 등 반도체 업체들도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선 카지노사업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제이스테판(09669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세미콘라이트(214310)도 급등했다. 이들 업체가 인수한 제주 신라호텔 운영업체 마제스타(035480)도 상승했다. 미국 테슬라의 1차 벤더와 부품 가공 관련 협의 중이라는 파버나인(177830)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대규모 자금 조달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엘티씨(170920)는 급락 전환했다.

한빛소프트(047080), 하이소닉(106080), 아이엠(101390), 다날(064260), 이루온(065440) 등 AR 관련주는 정부가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해 불가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크게 내렸다. 반면 팅크웨어(084730)파인디지털(038950)은 반사 수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1314만1000주, 거래대금 2조6131만21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개를 포함해 242개 종목이 올랐고 866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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