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CEO "獨경제 회복하려면 더 일해야” 일침

"전세계 점점 독일 회의적 바라봐…일에 대한 태도 변화 필요"
  • 등록 2024-09-05 오후 2:08:06

    수정 2024-09-05 오후 2:08:06

크리스티안 제잉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한델스플라크 뱅킹 서밋에서 세바스티안 마테스와 대화하고 있다.(사진=도이체방크)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독일 국민이 더 열심히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크리스티안 제윙 도이체방크 CEO는 3일(현지시간) 한델스플라크 뱅킹 서밋에 참석해 “전 세계는 독일을 점점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우리의 개혁 능력은 물론, 우리의 성과와 수행의지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윙 CEO는 나치 이후에 처음으로 독일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이 승리한 것을 언급하며 “투자자와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모두 성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개혁”과 함께 필요한 것으로 “일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더 열심히 일할 준비”라고 언급했다.

제윙 CEO는 이를 위해 “우리는 근무시간을 늘리고 은퇴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주 28시간 일하고 63세에 은퇴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로서는 제윙 CEO가 말한 주 28시간이 어디서 근거한 발언인지는 찾을 수 없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독일 모든 취업자의 일반적인 주당 근무시간은 34.7시간이었다. 정규직 직원은 주당 40.4시간, 파트타임 직원은 20.8시간이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 근무시간은 37시간이었다. 2018년 독일의 금속노조인 IG Metall는 주당 28시간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쟁취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는 전 분기에 비해 0.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0.1% 감소한 수치다. 산업심리를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42.4 기록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 지수도 51.2로 5개월 이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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