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유기적 당정관계"…한덕수 "규제혁신 법안 제출"

한덕수 국무총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예방
17일 김기현 선출 후 첫 고위당정…2주1회 개최
  • 등록 2023-03-13 오후 4:18:23

    수정 2023-03-13 오후 4:18:23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국회를 찾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만나 “여러 국정 현안이 매우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중에서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는 사실 불법적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지만, 어쨌든 행안부 공백까지 생긴 상태에서 총리께서 각고의 노력을 하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경륜과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 뛰어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잘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그는 “당정이 하나 되어 빨리 민생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고 유기적으로 건강한 당정관계가 수립됐으면 좋겠다”며 “당의 체제도 정상적으로 정비된 시점인 만큼 민생 현장에서 국민이 가장 원하는 요구사항을 잘 담아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여러 입법, 예산 정책이 거대 야당의 반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강력하게 관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행정부처에서도 좀더 민주당 측을 잘 찾아 설명하고 설득하고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민심에 필요한 사항을 잘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도 “김 대표 선출을 축하드린다”며 “당정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여야정 협치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경제 상황과 관련해 “전세계 금리는 거의 10배가 올랐고, 가스값을 비롯한 에너지값도 그런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계속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단기적 대응과 중장기적 개혁 과제를 해내지 못하면 우리의 1%대 잠재성장률은 우리 경제에 고착되고 국민은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로서 책임을 다하겠지만 국회에서도 큰 협력을 해주시지 않으면 도저히 방향을 전환시킬 수 없는 과제”라며 “저부터 더 국회를 열심히 찾고 설명드리고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주마다 1회 정도 고위당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주 금요일에도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여야정 협의체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스크로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고, 김 대표도 공감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나아가 한 총리는 규제혁신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설득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의원입법의 경우 규제영향평가를 반드시 거치도록 국회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 대표도 적극 공감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