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에 대한 원내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된 정책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충분한 의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전제라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바깥에 중구난방으로 나가면 논의가 무질서하게 전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모두 당대표라는 인식을 갖고 뛰어줬으면 한다”고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최근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 노동조건이 더 열악해지지 않는 전제 하에서 현실과 산업현장에 맞게 개편하려는 좋은 취지에도 이상하게 주 69시간이 부각되면서 쓸데없는 논쟁에 들어가 안타깝다”며 “정무적 감각을 동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의원 한 분 한 분이 당대표라는 생각 갖고 당정협의도 원활하게, 타이트하게, 긴장감 있게 해주고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당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그와 별개로 소수당인 만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야당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야당을 적극 설득하고 협조 요청하는 것이 당 지도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여당이 일하지만 소수당 한계를 늘 인식하며 간이든 쓸개든 다 빼줘도 좋은데 민생 해결된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면서 민주당과의 협상 창구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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