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독점 막는다`…경기도 `배달특급` 내달 1일 출시

경기도 화성·오산·파주서 시범서비스 실시
4580개 가맹점 가입…목표치 153% 달성
지역화폐 결제시 10% 할인에 5% 쿠폰도
  • 등록 2020-11-18 오후 2:30:28

    수정 2020-11-18 오후 9:55:02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다음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월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상황을 비판한 뒤 본격 추진한 경기도공공배달앱 구축 사업이 8개월여 만에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12월 1일 경기도 화성·오산·파주에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그래픽=경기도주식회사 제공)
‘배달특급’은 사실상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추진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을 통해 만든 디지털 플랫폼 사업이자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사업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배달앱 시장은 물론 소상공인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이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달특급’은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주식회사가 행정력을 기반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홍보와 기획 등을 담당했고 NHN 페이코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사업자가 앱 개발 등을 맡아 효율적 시스템 구축을 꾀했다.

현재까지 시범지역에서는 4580개의 가맹점이 배달특급에 가입, 목표치의 153%를 달성하는 등 소상공인의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화폐와 연계해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기존 오프라인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경기지역화폐를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고 지역화폐로 결제 시 10% 우선 할인에 5% 할인 쿠폰도 제공하는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를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번 시범지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사용자 경험 등을 참고로 시스템을 보완해 2021년에 경기도 전역으로 서비스를 순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이 쉼 없이 달려와 런칭까지 앞두게 되면서 감회가 새롭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소비자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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